【토론토(캐나다)=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캐나다 경찰은 아동 포르노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와 일제 단속을 편 결과 국내외에서 349명을 체포하고 어린이 386명을 구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토론토 경찰은 '프로젝트 스페이드'란 이름의 이번 작전이 전례가 없었던 최대 규모의 아동 포르노 단속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경찰이 압수한 수십만 개의 동영상 비디오는 아주 어린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행위를 담은 것으로 그동안 단속한 것들 중에서 최악의 것들이었다"고 조애나 비븐 데자르댕 형사는 말했다.
체포된 사람들은 캐나다에서 108명, 미국에서 76명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잡혔다. 호주 경찰도 캐나다 경찰과의 공조로 65명을 체포했으며 6명의 호주 어린이들이 구출되었다고 밝혔다.
체포된 관련자들 중에는 학교 교사, 의사, 배우들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수사는 2005년부터 아동 포르노 배급업 회사를 운영해온 토론토의 브라이언 웨이(42)란 남자를 체포하면서 시작되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웨이는 전 세계의 하수인들에게 지시해서 5∼12세 어린이들의 포르노 비디오를 만들어 아조브 필름이란 자기 회사를 통해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르노에 등장한 것은 독일,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의 발가벗은 남자 어린이들로 업자들은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합법적인 '자연주의 영화'라고 주장하면서 각 국에 판매해 왔다.
캐나다 경찰은 2010년부터 이 사건을 수사해 왔으며 그동안 호주, 스페인, 멕시코, 노르웨이, 그리스를 비롯한 세계 50여개국에서 인터폴과 함께 작전을 계속해 왔다.
이 사건을 통해 국제 경찰 공조 능력이 확인되었으며 엄청난 자료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무사히 진행해 왔다고 밝힌 캐나다 경찰은 "수사 결과 인터넷이 결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사는 아직도 계속 중이어서 더 많은 관련자들이 체포될 것으로 경찰 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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