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도 테러단체 소행 추정
(검색하기">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의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 유세장에서 폭탄이 잇따라 터져 최소한 6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28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과 낮 12시 25분 사이에 인도 동부 검색하기">비하르주(州) 주도 파트나 소재 대형 집회시설인 '간디 마이단' 안팎에서 사제폭탄 8개가 잇따라 폭발했다.
이 폭탄은 사전에 설치됐으며, 원격조종으로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6명가량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당시 간디 마이단에는 군중 수만명이 인도국민당 총리 후보인 나렌드라 모디의 연설을 들으려고 모여 있었다.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집회 주최측인 인도국민당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 압사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용의자 4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도의 자생 무슬림 테러단체 '인디언무자헤딘'(IM) 소속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무자파르나가르 지역에서 일어난 힌두교 신자와 무슬림간 유혈충돌과 관련, 힌두교 신도에 보복하고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자파르나가르 충돌 당시 48명이 숨지고 4만여명이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모디는 사건에 발생했음에도 강행한 연설에서 "비하르주를 발전시키려면 종교, 계급, 이념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달 인도국민당 총리 후보로 뽑힌 모디는 다음달 델리주 등 5개주에서 실시되는 주하원 선거와 내년 5월로 예정된 총선 승리를 위해 대형 유세를 잇따라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여당인 국민회의당의 라훌 간디 부총재도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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