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와 길림신문] 행복한 순간의 결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9월10일 14시51분    조회: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김성옥

21년전인 2004년 6월 19일, 《길림신문》사에서 조직한 ‘중국조선족 인력 송출 실기 현상’ 공모 시상식 날, 나의 서투른 글 <보내지 못한 다섯번째 편지>가 은상을 받아 너무 행복한 순간이였고 따라서 그 결실이 더 보람차 항상 《길림신문》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받은 이 은상 원고의 내용이 좀 특이하여 저 세상으로 가신 부모님을 존경하고 그리는 심정을 담아 간단히 적어 본다.

우리 2남2녀 4형제 중 오빠가 시내 직장을 다니고 농촌 소학교 교원인 남동생이 농사일하는 안해와 함께 뇌막염 후유증으로 휠체어 타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화목하게 살았다. 80년대, 남동생부부는 자기 둘의 힘으로 농사를 지으며 돼지며 닭을 키워 덩실하게 120평방 벽돌집을 짓고 아버지 환갑상도 동네 들썽하게 잘 차려드려 부모님의 만족을 자아냈다.

90년대 초반, 남동생이 먼저 외국을 나가게 되였고 2년후 안해도 함께 따라 출국했다. 그런데 얼마 안되여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시아버님을 잘 모시던 둘째 며느리는 너무 비통해하며 시아버님 제사상에 놓을 상감을 국제 택배로 한 박스 보내왔다. 너무 감탄한 일이였다. 그러던 남동생 안해가 하루는 숙식을 제공하는 일터로 간다면서 집을 나간 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린근 친척들의 말에 의하면 더 좋은 남자와 산단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우리 남동생이 일 잘하지, 도박도 안 놀지... 나는 그 리유를 알 수 없어 직접 편지를 써 본다고 몇번 필을 들어 보았지만 주소가 없어 보내지 못하였다. 집에서 이 불길한 소식을 들은 70세 고령 어머니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아 하루아침에 쓰러졌고 4년 후 영영 돌아가셨다...

나의 이런 안타까운 편지 내용을 쓴 원고가 《길림신문》 공모에 입선되였다니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였다. 또한 마음속으로 남동생 안해가 세상 한끝 어디에서라도 이 편지를 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도 있었다.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고 그 시상식이 있은 후 나와 《길림신문》사의 인연은 깊어만 갔고 원고만 있으면 우선 《길림신문》을 생각하게 되였다.

고향 마을을 떠난지 45년이 되였지만 당시 마을의 제일 어려운 식수문제를 해결한 리동앙 지서를 회억하여 <닭으덩때 마을과 리지서>라는 글을 써서 《길림신문》에 투고하였는데 발표 되였다. 닭으덩때(홰)처럼 바위돌 언덕 우에 집을 짓고 사는 우리 동네는 강가에서 60여메터 사이 둔 언덕물을 길어 먹었는데 겨울에는 길이 미끄러워 물지게 지고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70년대 리동앙 지서가 부임되면서 적극적으로 상급에 경비를 신청하고 또 전 마을을 령도하여 엄동설한에 곡괭이로 땅을 파서 수도 관도를 설치해 끝내 마을 사람들이 신선한 물을 마시게 되였다는 내용이였다. 나의 원고가 신문에 발표되자 리동앙 지서 유가족과 동네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칭찬을 받았다.

어느날, 한 고향 친구가 가여운 어머니를 그리는 문장을 볼펜으로 써서 신문에 발표할 수 있겠는가고 보내왔다. 그 내용은 자기 어머니가 쪽잠을 자는 병이 있어 길을 가다가도, 심지어 밥을 하다가도 쪽잠을 자야 하고 더욱이 쌀을 이고 40여리 길을 다니며 웃돈 20전을 받아 가정 살림하느라 별의별 고생을 다 하신 어머니를 회억하는 내용이였다. 나는 두말없이 제목을 <꿈속에서도 보고 싶은 엄마>라 달고 토 하나도 빼놓을세라 잘 수정하여 본인의 이름으로 《길림신문》에 투고하였는데 인차 발표되였다. 문장이 발표된 신문을 본 후 친구는 눈물이 글썽하여 40년간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이젠 마음이 풀린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외에도 선후로 여섯편의 원고가 나의 이름으로, 네편의 원고를 잘 다듬어 작자 본인의 이름으로 투고하였는데 모두 《길림신문》에 발표되였다.

나는 나머지 인생도 여전히 좋은 사람, 좋은 사적을 많이 써서 《길림신문》을 보다 더 멋지게 꾸리는데 약간의 도움이라도 주고싶은 마음뿐이다. 


编辑:김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349
  • 2025년은 중국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출국작전 75주년이 되는 해이다.9월 10일, 퇴역군인사무부는 소식공개회를 소집했다.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11차례에 걸쳐 송환된 981명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렬사의 유해를 성공적으로 감별비교 했다. 그 중 28명 중국인민지원군 렬사의 신분을 확인하고 유가족을 찾았다.귀국에...
  • 2025-09-13
  • 최근, 길림압록강상류 국가급 자연보호구에서 과학연구팀이 가을철 철새들을 관측하던 중 예상치 못한 귀한 손님 국가 1급 보호 야생동물인 황새(东方白鹳)를 발견했다. 보호구가 설립된 이후 핵심 구역에서 이 희귀종의 모습이 뚜렷하게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 속 황새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깨끗한 깃털을 ...
  • 2025-09-13
  • 일전, 사천성 부순현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에 탑승했다. 승객이 하차하면서 실수로 결제 비밀번호를 결제 금액으로 잘못 입력해 14만 6,528원이 택시 기사에게 송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택시기사 주위(周伟)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경 사천성 부순현 안화서로(安和西路) 린근에서 20대 남성 승객을 태웠고목적지...
  • 2025-09-13
  • 9월 10일, 중교제2항무공정국 길림건설유한회사 훈춘대상부에 따르면 길림성 중점 국유림구 삼림방화응급도로 건설대상(훈춘) 2단계가 2024년 12월 31일에 예정대로 완공되였다. 현재 관련 업무자료를 정리, 수집하는 단계에 있으며 준공검수를 기다리고 있다.중교제2항무공정국 길림건설유한회사 훈춘대상부 책임자 사효현...
  • 2025-09-12
  • [북경 9월 11일발 신화통신] 11일 국무원 보도판공실이 소집한 ‘14.5 계획 고품질 완수’ 계렬 주제 기자회견에 따르면 2024년 우리 나라 주민의 인당 기대수명이 79세에 달해 2020년보다 1.1세 제고되였고 8개 성의 인당 기대수명은 80세를 초과했는바 주민들의 건강수준이 안정적으로 제고되였다.국가보건건강위원회 주임...
  • 2025-09-12
  • 호남성인터넷신고중심의 소식에 따르면 최근 불법분자들이 ‘육아보조금 무료수령’을 미끼로 ‘보증금을 선지불’해야 한다는 전신인터넷사기를 벌이고 있다.료해에 따르면 호남성 도강현공안국 반사기중심에서는 이러한 사기를 성공적으로 저지하여 관할구역 주민 광녀사의 2만원 상당의 손실을 제때에 만회해주었다. 공안...
  • 2025-09-12
  • 8일, 국무원 보도판공실은 ‘14. 5’ 계획 고품질 완수 주제 기자회견을 소집했다. 회의에서 사법부 관계자는 “‘14.5’ 계획 이래 우리 나라 공공법률봉사체계가 더욱 건전하고 완비화되였다.”며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편리하고 효률적이며 공정하고 포용적인 공공법률 봉사체계가 기본적으로 구...
  • 2025-09-12
  • 장백산북풍경구에 새로 추가된 스마트 게이트 앞에서 관광객들이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검표가 단숨에 이루어진다. 초가을의 장백산, 해살이 장백산북풍경구집산쎈터 처마를 쓰다듬는 이른 아침의 공기가 쌀쌀한 가운데 개찰구 앞에 질서있게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속에서 수시로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사업일군들이 인...
  • 2025-09-12
  • 9월 11일 오전, 장춘시정부 보도판공실이 소집한 기자회견에 따르면 2025 장춘 국제 의약건강산업 박람회 및 장백산인삼산업 고품질 발전대회가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동북아국제박람쎈터에서 개최된다.전시회는 ‘신질생산력으로 건강을 선도하고 과학기술로 미래를 함께 창조하자’를 주제로 우리 성의 중의약, 생물의약과...
  • 2025-09-12
  • 연변주의 연길, 돈화, 안도가 중국 관광 발전잠재력 100강 현시 순위표의 30위권에 드는 쾌거를 이루었다.8일, 경쟁력싱크탱크와 북경중신도시계획설계연구원 등 기관들이 북경에서 공동으로 〈2025년 중국 현급 관광경쟁력 보고서〉(아래 보고서로 략칭)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2025년 중국 현역 관광 발전잠재력 100강 현...
  • 2025-09-1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