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장춘시에는 보기드문 눈이 내렸다. 이미 따뜻한 봄기운에 살구꽃이 만개한 때라, 하얀 눈과 분홍빛 살구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부드러운 눈송이가 솜사탕처럼 포근하게 살구꽃을 감싸면서 새하얀 눈과 연분홍 꽃잎이 조화를 이루었다. 바람이 살짝 불면 가지 우에 쌓인 눈송이들이 살며시 흔들렸고 간혹 꽃잎 사이로 미끄러져 내리는 눈송이들은 봄날의 신비로움을 더했다.
/글 손맹번, 사진 최승호, 류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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