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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 무용·음악·음식 문화의 전통 의례 ‘도채’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3월27일 14시54분    조회: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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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대리바이족자치주 남간(南涧)이족자치현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이족 전통춤 도채(跳菜) 음악이 울려퍼진다. 이족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한 녀성이 쟁반을 머리에 이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음식을 식탁으로 나른다. 그녀가 바로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 ‘이족 타가(打歌, 결혼식 때 추는 전통춤)’의 성급 대표 전승자인 로려화이다.

한 농가 결혼식에서 도채 공연을 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 이족 타가 대표 전승자 로려화 (왼쪽 앞 )

‘도채’, ‘타가’ 등 이족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는 남간현은 ‘중국 민간 도채 예술의 고장’으로 불린다. ‘대채무(抬菜舞)’로도 불리는 도채는 지난 2008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프로젝트 목록에 포함되였다. 리듬을 타며 노래하고 춤추면서 현지 음식을 주방에서 식탁으로 옮기는 곡예와도 같은 이 전통춤은 춤, 음악, 음식 문화가 절묘하게 융합된 전통 의례로 오래동안 남간 및 주변 지역에서 전해져왔다. 이족은 연회에서 음식을 올릴 때 손님을 존중하고 경사로운 분위기를 북돋는 의미로 모두 이 전통춤을 춘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족 로동요인 산가(山歌)를 듣고 도채를 보며 자라면서 점차 이러한 민족문화를 사랑하게 되였습니다.”로려화는 민족문화 전승과 농촌 진흥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고향의 경제적 발전과 민족문화 계승, 혁신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생각에 마을 곳곳을 다니며 도채팀을 조직하고 산가 기예를 전수했다. 도채와 외식, 웨딩, 관광 등 업종 융합을 추진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도모한 것이다.

남간 도채와 무량산 살구꽃 골짜기 관광이 련계돼 관광지에 무형문화유산 전시, 공연이 마련되면서 주민들은 농사외에도 공연, 써비스 등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되였다.

“무형문화유산 전승은 기예를 전승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족정신의 연속을 의미합니다.” 로려화는 소수민족 문화 보호와 전승을 위해 젊은층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저 고심했다. 최근 수년간 그는 학교 캠퍼스, 사회구역에서 무형문화유산 활동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남간현의 학교에서 무형문화유산 상시 교육을 실시했다. 또 마을에서 이족 전통 노래와 춤 전시와 공연을 펼치고 이족 도채, 타가 등 기예를 문화예술 종사자와 애호자들에게 전수했다.

룡등공연을 펼치며

남간현은 최근 수년간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실시했다. 그중 100개의 도채팀 육성, 100명의 도채 예술인 양성, 100개의 도채 무대 건설, 100개의 도채 마을 구축, 100개의 도채 상점 지원 등 내용을 담은 ‘5개 100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로려화가 속한 현급 예술단외에도 남간현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수많은 도채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화가 살아나면 마을에 혼이 생겨납니다.” 로려화는 끊임없는 공부와 조사연구를 통해 민족문화가 농촌 진흥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공연이 있을 때마다 마을을 방문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그는 민족문화 전승에 관한 직접적인 경험과 깊은 고민을 가지고 이번 량회에 참석했다. 그는 모든 산가 가락마다, 도채 동작 하나하나마다에 농촌 진흥의 힘이 담겨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신화넷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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