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온이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바이러스에 감염될가 걱정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즉, RSV)는 ‘영유아 킬러’로 불리며 다음 세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잠복기가 길다: 감염 후 2-8일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2. 위장성이 강하다: 급성기의 경우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일부 환아는 48시간 이내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대부분의 RSV에 감염된 환아는 후유증 없이 완치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천식, 심리불안,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지어 호흡 부전, 심부전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성기의 경우 천식 발생 위험이 높고 일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아이의 향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특효약이 없다: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므로 예방이 핵심이다.
RSV 감염과 독감 구별 방법
한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바로 호흡하는 것을 관찰하고 소리를 듣는 것이다.
독감: 갑자기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며 큰 아이들은 ‘다리가 아프다’고 말한다.
RSV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1~2일 후에는 거친 호흡소리(‘풀무 당기는 소리’와 류사)가 발생하고 호흡 빈도가 빨라지며 심한 경우 ‘삼요징후’가 나타난다. 이른바 삼요란 흉골 상와, 쇄골 상와 및 륵골 간격이 숨을 내쉴 때 안쪽으로 함몰되고 숨을 들이쉴 때 쇄골과 륵골 간격이 뚜렷하게 함몰되는 것을 말한다.
아이가 RSV에 감염되였다면 어떻게 해야 할가?
★3가지 하기
1. 등을 두드려 가래를 빼야 한다: 가볍게 주먹을 쥔 상태에서 아이의 등을 아래에서 우로 가볍게 두드려 가래를 풀어준다.
2. 습도 유지: 가습기로 50~60%의 습도를 유지하여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3. 소량의 물을 여러번 먹여야 한다: 따뜻한 물은 가래를 희석시킬 수 있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여서 기침을 유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3가지 하지 말기
1. 맹목적으로 기침을 멈추게 하지 말아야 한다: 기침은 가래를 배출하는 자기 보호이기에 억지로 기침을 멈추면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
2. 땀을 내는 방식으로 열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열이 나면 옷을 적당히 줄여야 하고 물리적으로 열을 내리는 것이 더 안전한다.
3. 병을 무릅쓰고 학교에 가지 말아야 한다: RSV 잠복기는 최대 2-8일이며 최소 일주일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