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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술의 도시-로주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3월10일 08시28분    조회: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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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강(沱江)과 장강이 만나는 이 곳은 봄에는 록음이 무성하고 여름에는 경치가 요염하며 가을은 열매가 탐스럽고 겨울은 경치가 수려한 아름다운 로주이다. 로주는 강남의 수려함과 술의 호방함이 어우러져 로주 고유의 기묘한 경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2천여 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로주는 과거에 강양(江陽)이라 불렀다. 서한때인 기원전 151년 이 곳에 강양현을 두면서 로주의 도시 력사가 시작되였다.

로주는 중원에서 서남의 소수민족 지역으로 통하는 ‘서남의 요지(要地)’이자 력대로 사천과 운남, 귀주 3성의 물자 집산지이며 사천남부와 서남지역의 경제중심지였다. 로주는 또한 유명한 군사 고성이며 근대 혁명 력사전통을 보유한 도시이자 술 문화를 보유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2천년이 넘는 유구한 력사는 로주에 많은 문화유산과 고적을 남겼다. 보은탑(报恩塔)은 당나라 건축의 예술특징을 보유하고 춘추사(春秋祠)는 청나라 조각예술의 정화를 대표하며 룡뇌교(龙脑桥)는 정교한 석각예술과 웅장한 조형, 기이한 구도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다.

룡뇌교

로주에서 동쪽으로 30km 거리에는 또 로로주성(老瀘酒城)이라 불리는 남송신비성도 있다. 성이 긴 팔뚝처럼 장강으로 깊숙이 들어갔다고 해서 이름한 신비성은 1243년 남침 몽골군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했다.

로주에서는 또 유명한 옛 석교인 룡뇌교도 명물이다. 중국에서 보기 드문 명나라 때 석교인 룡뇌교는 1378년~1398년에 축조된, 석교와 석각을 한몸에 모은 교량이다.

큰 돌로 교각을 만들고 교각 사이에는 두텁고 넓은 석판을 깔았으며 홍수 방류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 란간을 세우지 않았다. 교각에 새긴 커다란 룡과 다양한 짐승 조각이 푸른 청산을 배경으로 맑은 물에 거꾸로 비껴 비경이다.

산 좋고 물 맑은 로주는 예로부터 많인 문인묵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당나라 시인 두보와 송나라 대문호 소동파, 송나라 서예가 황정견, 송나라 문학자 범성대, 송나라 시인 륙유, 명나라 시인 양신, 청나라 작가 황운곡 등이 모두 로주의 아름다운 산수에 매료되여 작품을 남겼다.

오늘날도 동암기슭에는 남아있는 ‘두보석’과 황정견의 서예작품들인 ‘옥섬’, ‘졸계’, 양신이 쓴 글 ‘금오봉’, 황운곡의 시비 ‘룡마담’ 등은 그들이 로주에 남긴 흔적들이다.

산과 물과 바위와 숲과 동굴과 샘물이 어우러진 로주에서는 산발이 기복을 이루고 숲이 무성하며 시내물이 맑은 사천 최대의 원시림인 황형원시림과 사원이 즐비한 로주의 명산 방산(方山), 기이한 산봉우리와 바위, 협곡과 폭포, 숲과 온천을 거느린 천선동(天仙硐), 아름다운 산수와 정교한 석각이 조화를 이루는 옥섬산(玉蟾山)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로주대곡로교지의 일각

또 내외에 명성이 자자한 유명한 중국 술의 도시인 로주는 농향형 대곡주(大曲酒)의 발원지중 하나이다. 로주대곡주는 맛이 순하고 향이 좋으며 맛이 오래 간다. 로주대곡주중 하나인 로주로교특곡(瀘酒老窖特曲)은 국가급 명주에 선정됐다.

명나라 때 로주에는 벌써 10여개의 양주교지(釀酒窖池)를 건설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사용중에 있다. 그중 4개가 가장 유구한 력사를 자랑해 40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로주대곡로교지는 중국에서 건설 년대가 가장 이르고 련속 사용시간이 가장 길며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중국의 첫 요지’라 불린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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