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인들을 가족같이 대하는 로인협회의 코기러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월5일 16시01분    조회:2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병마와 싸우는 80대 고령로인을 도와준 최순희 회장


로인들을 가족같이 대하는 대련시 중산구조선족로인협회  최순희 회장

나는 일찍 연길시동산소학교에서 퇴직하고 연길에서 살다가 2006년에 딸이 사는 대련으로 이주한 오월숙(82세)이다.

타향에서 홀로 살기가 갑갑하여 나는 최순희 회장이 이끄는 대련시 중산구조선족로인협회에 가입하여 춤도 추고 노래도 배우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운명의 작간이라고나 할가? 작년 12월 20일부터 두 다리에 쥐가 올라오면서 걸음걸이가 불편하던 것이 후에는 전신에 여기저기 통증이 심하여 꼼짝할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가서 진찰해보니 요추간판탈출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의사는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일생동안 크고작은 수술을 12번이나 하여 옷을 벗으면 온몸에 상처자국인 나는 할 수 없이 또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그때 딸이 한국에 가있다보니 수술을 해도 간호해줄 사람이 없었다.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뼈를 깎아내는 척추수술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고 입원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간병인을 찾자니 간병비용 일당 370원이 아름찼다, 하여 하는 수 없이 정작 혼자서 수술후의 모든 고통을 이겨내자고 하니 앞이 캄캄하기만 했다.

바로 이때 우리 협회 최순희 회장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수술후 한아름 넘치는 과일과 뜨끈뜨끈한 밥과 료리를 해들고 병실에 들어섰다. 최회장은 구미에 맞는 음식을 나에게 먹여준 후 따뜻한 물로 나의 온몸을 씻겨주고 어지러운 병실을 깔끔히 청소해주었다.

수술후 나는 수술 후유증으로 좀처럼 걸을 수가 없었다. 최회장은 또 매일 병원을 찾아와서 이럴 때일수록 많이 걸어야 한다면서 나를 부축하여 병원 복도에서 걷기운동을 견지하도록 도와주었다.

어느날, 최회장은 새벽 3시에 김이 몰몰 피여오르는 소갈비탕을 들고와서 식기 전에 빨리 먹으라고 말했다. 최회장이 어둠을 헤치고 땀벌창이 되면서 가져다준 소갈비탕을 입에 넣는 순간,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일찍 길림재무무역학원(현 길림재경대학)에서서 본과를 졸업하고 한국 계명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순희는 대련공업대학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에 퇴직했다. 대학교수 사업을 끝낸 그를 여러 단위들에서 초빙했지만 결연히 거절하고 아무런 보수도 없는 중산구조선족로인협회 회장직을 떠메고 나섰다. 로인협회 회원들의 애호와 흥취에 따라 노래와 춤 배우기, 들놀이, 뜻깊은 이야기모임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70명의 회원을 가진 협회로 부상시킨 최회장, 사망하는 로인이 생기면 밤중에라도 달려가서 후사를 치러주는 최회장... 대련이라는 이 제2고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로인들의 본보기이고 로인협회의 훌륭한 코기러기로서 손색이 없다. 이런 최회장을 나는 널리 알리고싶다!

/오월숙 구술, 리삼민 정리


编辑:유경봉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93
  •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7일, 길림경제개발구에 위치한 길림정업생물과학기술지주(控股)유한회사는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이는 길림성 최초이며 동시에 우리 나라 내지의 동물용백신업종의 첫 미국상장기업으로 되였다.최근년간 ‘하나의 중심, 4개의 기지’분투목표를 둘러싸고 길림시는 우량금융환경을 힘써 구축...
  • 2025-01-09
  • 중국식 현대화 새 연변 아름다운 장 힘차게 엮어나가야8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6기 인민대표대회 제5차 회의가 연변로동자문화궁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주 16기 인대 5차 회의에 참석해야 할 316명 대표 가운데서 271명 대표가 참가하여 법정인수에 부합되였다.대회 주석단 상무주석이며 집행주석인 호가복, 채홍성, 한장...
  • 2025-01-09
  • 황강, 성당위리론학습중심조 집단학습회의서 강조개혁정신과 엄격한 표준으로 당 관리와 치리를 견지하며 당중앙이 부여한 중대한 책임과 사명을 견결히 짊어져야호옥정 주국현 참석성당위 상무위원회 지도부의 2024년도 민주생활회의 배치에 따라 7일 성당위 서기인 황강은 성당위리론학습중심조 집단학습회의를 주재...
  • 2025-01-08
  • 마음과 힘 모아 새 국면 개척하고 한마음한뜻으로 미래를 향하자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4기 위원회 제4차 회의 개막대회 현장1월 7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4기 위원회 제4차 회의가 연변로동자문화궁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전 주 각 전선에서 온 정협위원들이 사명과 중탁을 짊...
  • 2025-01-08
  • —‘전문화 정밀화 특색화 참신화’기업 탐방 안도편길림성복옥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생산작업장 현장근년래 안도현은 혁신추동 발전전략의 선도 아래 수많은 ‘전문화, 정밀화, 특색화, 참신화’ 기업들이 산업 발전과 기업 혁신의 부단한 승격을 가져오면서 지방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는 강력한 엔진으로 급부상되...
  • 2025-01-08
  • 2019년 12월 7일, 미국 뉴욕에 있는 꼴롬비아대학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자습하고 있다. /신화넷최근,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의 진영에서 H―1B 비자 발급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소셜미디어에서 ‘열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론쟁은 새 미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련 비자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론쟁은...
  • 2025-01-08
  • 1월 4일부터 5일까지 연변가무단 단원들은 연길시서시장과 연길서역에서 플래시몹(快闪) 공연을 펼치면서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문예 종목들로 눈길을 끌었다. 플래시몹 공연의 예술적 감화력을 강조하기 위해 연변가무단에서는 <붉은해 변강 비추네>, <스리랑>, <풍년가>, <연변은 당신을 환영하...
  • 2025-01-07
  •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종목 ‘가야금예술’ 양성반이 지난 5일 연길에서 개설되였다. 흑룡강, 길림, 료녕 및 광주, 강소, 란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여명의 가야금 연주자와 애호가들이 교육과정에 참가했다.연변조선족자치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에서 주관한 이번 교육과정...
  • 2025-01-07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