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제석의 유래와 풍속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10일 09시57분    조회:37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석(除夕)은 일년중 제일 마지막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음력으로 년말의 마지막 날을 ‘세제(岁除)’라고 하는데 이는 옛날부터 여기까지 와서 낡은 해를 버리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제(除)’는 제거한다는 뜻이고 ‘석(夕)’은 밤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많은 전설들이 전해오고 있으나 여기서는 편폭의 제한으로 략한다.

우리 조선족은 일년의 마지막 날이나 밤을 섣달그믐날, 섣달그믐 밤이라고 한다. ‘그믐’이란 천문적인 령역에서 해석하면 ‘달이 지구와 태양과의 사이에 있어서 전혀 보이지 않게 된 때의 달의 모양 또는 그렇게 된 때’를 말하고 날자로서의 의미에서 해석하면 ‘그 달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어찌 보면 ‘초하루’와 상반된다고 할 수 있겠다.

섣달그믐날은 낡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맞이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날만은 멀리 떠나갔던 사람들도 다 집으로 돌아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로 청명절, 중원절, 중양절과 더불어 중국의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는 4대 큰 제사 명절이다.

음력설(春节)은 일년중 가장 큰 명절이다. 하지만 현실을 조용히 살펴보면 설날보다 그믐밤의 행사가 제일 많고 가장 활약적이다. 지리학적으로 말하면 한해의 마지막은 그믐밤의 12시에 결속되고 한해의 시작은 0시에 시작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많은 행사는 다 그믐밤에 진행된다. 하기에 그믐밤이 일년중 가장 뜻이 깊고 가장 격동적인 밤이 된다.

그믐날이면 사람들은 집안의 청소는 물론 집마당의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였다. 사람들은 귀신은 어두움을 좋아하고 소리를 싫어한다고 믿었다. 하기에 그믐밤에는 등불을 다 켜서 대낮같이 환하게 하였으며 폭죽을 터치여 귀신을 쫓군 하였다. 그 습관은 지금까지도 전해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사회가 발전하여 밝은 빛과 높은 소리가 결합된 고급 폭죽까지 나온 상태이다.

우리 나라의 《동경몽화록(东京梦华录)》에서는 도시 사람들이 부뚜막에 불을 켜놓는 것을 ‘조허모(照虚粍)’라 하고 일반 백성의 집에서 화로가에 둘러앉아 아침이 되도록 자지 않는 것을 ‘수세(守岁)’라고 한다고 했다. 이것은 곧 경신일(庆申日)에는 자지 않고 밤을 지켜야 복을 얻는다는 도교에서 나온 유속이다. 소동파가 촉나라 지방의 퐁속을 기록한 대목에 술과 음식으로 서로 맞이하는 것을 ‘별세(别岁)’라 한다고 밝혔다.

세속에 그믐밤에 잠을 자면 눈섭이 하얗게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말을 믿고 잠을 자지 않았다. 혹 자는 아이가 있으면 어른들이 밀가루나 분을 자는 아이의 눈섭에 발라놓고는 깨워서 거울을 보게 하며 놀려댔다고 한다. 어린애는 놀라서 울고 어른들은 그게 재밌다고 웃어댔던 것이다.

/신기덕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092
  • 송미자 내 창문 카텐을 열때면풍경소리 귀맛 돋군다  자유롭게 흔들며 울리는 바람의 멜로디풍경소리로 뇌리를 씻었나 보다씻기운 뇌는 망각으로 투명해졌는가  쌀 씻는것도 잊고 마른 쌀을 솥에 앉혔다 전원을 눌렀다 밥이 될가 쌀이 될가 다행이 주말이다 더...
  • 2024-09-27
  • 안부길활짝 피여나 예쁘던 꽃이 어느덧 락화하니 세월의 무상함에 허전함을 금할수 없으나 락화가 암시하는 철리에 인생을 반추해 본다.떨어진 꽃잎은 고아한 본색을 잃지 않았다.우리는 종점까지 초심을 간직해야 한다.초심은 생명을 연장하는 인력이다.초심을 잃으면 생명은 낭떠러지에 추락된다.초심은 행복의 원천이다....
  • 2024-09-27
  • 문정산다는게크고 작은 유혹이들쑥날쑥 피여난 꽃밭 거니는 일이다한 송이 꺾으면또 한 송이 꺾고 싶다비바람 눈보라 속에서도자꾸 꺾어보겠다고발버둥친다고개 들어보니어느새 날이 저무는데석양 아래 아직도꽃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다우리라는 이름으로 우리라는 이름으로 서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
  • 2024-09-27
  • 리춘자1966년도에 아버지가 부대에서 전업하여 돌아오자 정부에서는 한 공장의 책임자로 배치하였다. 책임을 맡은 아버지는 공장의 생산을 일떠세워보려고 새벽에 나가면 저녁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다. 상해, 북경 등 외지 출장도 많았다. 어머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출근을 할라, 집안일을 할라, 여러 자식들을 키우고 공부...
  • 2024-09-27
  • 황금가을, 백성시 진래현 진래진 곽씨촌의 수수밭이 붉게 물들고 수수밭 너머에 줄 이어선 풍력발전기와 조화롭게 어우러 지면서 사람을 도취시키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길림’ 화폭을 이루었다. /길림일보 编辑:안상근
  • 2024-09-27
  • 9월 26일 오전, 중국인권발전기금회 공익기부 및 현장 무료진찰행사가 연변에서 있었다. 행사는 사회 각계의 힘을 모아 연변인민에게 따뜻함과 건강을 선물하고 연변인민들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하도록 조력하는 데 취지를 두었다. 중공중앙 선전부 인권발전및교류쎈터 주임이며 중국인권발전기금회 부리사장 겸 비서...
  • 2024-09-27
  • [여러 민족 단결분진해 한마음으로 중국꿈 구축-룡정편]교육의 균형 발전과 민족단결의촉진 강화14일, ‘여러 민족 단결분진해 한마음으로 중국꿈 구축하자’ 집중조사연구 취재팀은 민족단결의 새로운 기상으로 차넘치는 룡정시룡정실험소학교를 찾았다. 교정에 들어서니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선전표어와 ...
  • 2024-09-26
  • 최근, 상무부는 공식사이트에 도시 15분(一刻钟) 편민생활권 제4진 전국 시범 및 제1진 전역 선행구 추진 시범명단을 공포했다. 상무부 등 11개 부문에서는 전국 제4진 도시 15분 편민생활권 시범지역 60곳, 도시 15분 편민생활권 제1진 전역 선행구 추진 시범지역 15곳을 확정했다.  그중 길림성의 길림시와 연변...
  • 2024-09-26
  • 7월 18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에랑에 위치한 회의전람전시장(ICE BSD)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오토쇼를 방문한 관람객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신화넷아시아개발은행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발전도상 경제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월과 같은 수준인 5.0%로 내다봤다. 아시아개발...
  • 2024-09-26
  • 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쿼드(‘4자 안전대화’) 정상회의를 빙자해 ‘평화와 안정 수호’를 명분으로 실제로는 진영 대결 정책을 펴고 있다고 규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담화는 다음과 같이 표했다. 최근 미국은 쿼드를 계기로 집단적인 대 조선 압박 분위기를 고취하는 엄중한 정치...
  • 2024-09-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