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폭우 쏟아지는데 45m 지하수로 투입…결국 '대형사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1일 05시25분    조회:10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목동 빗물펌프장 3명 사망·실종 / 저류조 수위 높을때 수문 자동개방 / 수문 열리며 물 쏟아져 사고 당해 / 1명 사망… 2명은 안전헬멧만 발견 / 수로 손잡이·튜브 안전설비 없고 / 작업자들 구명조끼도 착용 안해

31일 오전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정기점검을 하던 작업자 3명이 빗물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위험한 작업을 강행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대형사고로 이어진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양천소방서 등은 이날 오전 8시24분 양천구 목동의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장에서 작업자 3명이 내부시설 점검을 위해 들어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배수시설에 고립된 작업자 중 협력업체 직원 구모(65)씨는 오전 10시20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30대 남성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의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당국이 수색 중이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2명의 안전 헬멧을 발견했다.




당국은 피해자들이 이날 시험가동 중인 시설의 일상점검을 위해 지하 45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지상의 수문이 열리면서 갑작스럽게 유입된 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장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구씨와 미얀마 직원은 오전 7시10분쯤 시행가동 중인 시설의 전기, 자재 수거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투입됐다. 오전 7시40분과 7시44분의 2개의 수문이 열렸고, 안씨가 앞서 들어간 작업자들을 대피시키려고 7시50분 터널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현장의 안일한 대응이 불러온 예고된 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해당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도록 돼 있다. 매뉴얼상에는 수량이 70%를 넘으면 개방되도록 돼 있지만, 시운전 상황에서는 수량의 50∼60%가 차오르면 자동개방되도록 하향조정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양천구는 오전 7시3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오전 7시31분과 7시38분 두 차례에 걸쳐 건설사 측에 “수문이 개방될 것 같다”고 예고 통보를 했으나, 작업자들은 이를 알지 못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시공 상황에서는 지상에서 하부로 전달 가능한 연락망이 없다”며 “그래서 2인 1개조 이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작업자들이 터널 내부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원래 비가 오면 항상 터널은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며 “통상적으로 매일 일기예보를 확인하는데 오늘은 (작업자가 들어갈 당시에는) 호우주의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수로 내부에는 물이 불어날 경우 사람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손잡이, 튜브 등의 안전설비조차 없었다. 작업자들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구씨는 건강이상으로 쉬다가 현장에 복귀한 지 두달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의 아내는 “회사에서 남편이 공사 마무리를 지어 줬으면 해서 (쉬고 있던 남편을) 부른 것 같다”며 “나이도 있고 해서 (현장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내린 폭우는 장마나 소나기가 아닌 여름철 집중호우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장마는 성질이 다른 두 기단(공기덩어리)이 만나는 경계에서 긴 띠를 이뤄 남북을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지만, 이번 강수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일부에 집중됐다. 박이형 기상청 주무관은 “한반도 북서쪽의 건조하고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상층을 덮고, 아래쪽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비구름이 매우 빠르게 자라났다”며 “비가 내린 지역이나 시간적 특징을 살펴보면 장마나 소나기라고 보기는 어렵고, 통상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인도네시아에서 남편과 사별 후 가족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매일 수십 그루의 나무를 맨손으로 오르는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간 콤파스와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시티 하자르(35)라는 여성은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의 빈랑자(Areca nut·베텔야자) 농장에서 수확 철이면 하루 동안 5∼10m 높...
  • 2020-02-03
  •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인 비말(飛沫)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관련해 숨겨진 전파경로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의료진은 신종 코로나 환자의 '설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보건부의 전염병학자 스콧...
  • 2020-02-03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사투를 벌이는 중국 의료진의 거칠어진 얼굴과 손을 촬영한 사진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망토를 두르지 않은 슈퍼 히어로”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관지인 인민일보 영문판은 2일 트위터에 “최전선에서 신종 코로나와 싸움을...
  • 2020-02-03
  • 30대 무면허 운전자의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로 8살 쌍둥이 자매가 숨지고 부모는 중태에 빠졌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 2명은 중상을 입었다. 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43분쯤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135-19 왕복 2차로 굽은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일동 방향으로 가던 SUV 차...
  • 2020-02-03
  •  영국 유명 미술관인 테이트브리튼 미술관이 때아닌 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였다. 이 미술관은 최근 커피 원두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 ‘커피 담당자’(head of coffee)를 모집한다며 연봉으로 3만9500파운드를 제시했다. 우리 돈으로 약 6100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돈이다. 근무 조건은 주 40시간으로, 커...
  • 2020-02-02
  • 80세 할머니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45살 연하의 젊은 남성과 결혼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영국이 들썩였다. 재산을 노린 결혼이라는 주변의 의심에도 할머니는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행복한 웃음을 참지 못한다.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남서부 서머셋의 해안가 도시 웨스턴슈퍼메어에 사는 아이리스 존스다. 그는 최근 페...
  • 2020-02-02
  • 히더 치썸이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자녀의 몸에 적힌 낙서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아이 몸에는 "어머니, 기저귀 다 떨어졌네요. 보고서 좀 봐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히더 치섬 페이스북 캡쳐 아이 몸에 마커로 “어머니, 기저귀 다 떨어졌네요. 제발 보고서 좀 읽으세요”라는 글씨를 쓴 미국 어린이집 교사...
  • 2020-02-02
  • 캐나다의 인기 유튜버가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며 눈물을 흘리고 위로를 호소하는 ‘거짓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에 거주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제이슨 이더(29)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술 자신의 여자친구인 알렉시아가 술...
  • 2020-02-02
  • 머리카락이 없는 한 소녀가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당당히 서 있다. 곱슬곱슬한 검은 머리카락과 얼굴과 목에 백색 반점을 지닌 또 다른 소녀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휠체어에 앉거나 의족을 한 소녀도 보인다.  마텔사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인형 바비. 머리카락이 없는 바비(왼쪽에서 넷째), 백반증을 앓고 있는 바비...
  • 2020-02-02
  • 지난달 28일 새벽 경기 안성시 산자락에 위치한 A마스크 제조공장에 일명 ‘따이공(代工·중국인 보따리상)’들이 현금을 한 가득 들고 찾아왔다. 그는 "필요하면 돈은 얼마든지 더 줄 수 있다. 한국산 KF94 마스크를 꼭 구입하고 싶다"고 했다. KF94 등급은 평균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
  • 2020-02-02
  • 인천의 한 주점에서 동갑내기 친구와 술값내기를 하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주점에서 A씨(54)와 B씨(54)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도착했을 당시 두 사람 모두 쓰러져 있었으며,...
  • 2020-01-30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계기로 가금류 접촉 및 날 육류 취식 자제 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태국의 한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입으로 생닭 다리에서 뼈를 발라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북부 농카이주의 한 닭고기 가공공장...
  • 2020-01-30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간호사가 긴 머리카락을 삭발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인민일보는 우한대학교 인민병원에 근무하는 30세 여성 간호사 샨 시아가 긴 머리카락을 모두 잘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아이의 어머니로 알려진 이 간호사...
  • 2020-01-30
  • 인천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50대 남성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 중 1명은 숨지고 다른 1명은 오후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A씨(54)와 B씨(54)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주점 주인...
  • 2020-01-30
  • 베트남의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커플로 불리는 축구 영웅인 레꽁빈과 그의 아내 투이티엔이 구정 보너스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에게 10억동(한화 5000만원가량)의 세뱃돈을 전달했다. 레꽁빈은 베트남 전 축구 선수로 국제 A매치 최다 출장 및 득점 기록을 보유한 ‘축구 영웅’이고, 그의 아내인...
  • 2020-01-29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했던 전염병 대유행에 관한 경고 발언들이 ‘예언’처럼 여겨지며 재조명받고 있다. 2018년 4월 27일, 게이츠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세계는 전쟁을...
  • 2020-01-29
  • 산모 중 25% 출산 10일 뒤 직장 복귀  美산부인과학회 6주이상 휴식 권고  일터서 제왕절개 수술 부위 터지기도미국 아이오와주 본듀런트에 사는 제시카 레베시니(26)는 4년 전 응급 제왕절개수술로 둘째 카터를 낳았다. 최소 6주간 회복하며 아이와 함께 있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2주도 되기 전에 ...
  • 2020-01-29
  • 공항 면세점 직원이나 현직 시중은행 부지점장을 동원해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조직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해외로 밀반출한 외화는 모두 1700억 원대에 이른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양건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10개 조직을 적발해 A씨(23) 등 총책 10명을 구속기소 하고 B씨(34)등 공범 48명을...
  • 2020-01-29
  •   3년 동안 비만 수술과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109㎏ 감량한 인도네시아 소년이 최근 모습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카라왕에 사는 아리아 퍼마나(14)라는 소년은 열 살 때인 2016년 몸무게가 190㎏을 넘어 혼자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두 걸음도 걷기 힘들어 거의 누워서 생활하는 아...
  • 2020-01-29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3) 전 이탈리아 총리가 주지사 후보로 나선 여성 정치인에 대해 “나랑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3일 자신이 창당한 중도우파 정당인 전진이탈리...
  • 2020-01-25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