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꽈당 했지만… 벌떡 일어나… 전부 제쳤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15일 14시20분    조회:46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자 1만m 런던대회 이어 2연패

16바퀴 남기고 美선수와 발 엉켜

엄지 척 들고 일어나 레이스 합류

“가족이 힘 됐다” 27분05초17 기록

5000m 석권하면 첫 연속 2관왕

소말리아 출생 8세 때 영국 이민

다리 길이 달라 온갖 부상 겪기도
 



모 파라(영국)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만m 우승을 차지한 후 영국 국기를 든 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M자 모양, 일명 ‘모봇’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리우=AP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 울려 퍼진 총성과 함께 육상 남자 1만m 결선 참가자 33명이 일제히 출발선을 뛰쳐나갔다.
 
400m 트랙을 25바퀴나 돌아야 하는 트랙 최장거리 종목인 1만m 경기는 ‘트랙 위의 마라톤’ ‘죽음의 레이스’ 등으로 불릴 만큼 힘겨운 투혼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이자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는 ‘장거리 황제’ 모 파라(33ㆍ영국)도 33명의 무리에 포함돼 있었다. 그는 우승 후보답게 경기 초반 선두에서 약간 뒤처진 10위권으로 달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트랙을 9바퀴쯤 돌았을 무렵 파라가 갑자기 트랙에 나동그라졌다. 자신의 훈련 파트너이자 라이벌인 미국의 갤런 럽(30)과 발이 엉키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트랙에서 한바퀴를 구른 파라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경쟁자들에 한참 뒤처져야 했다. 갤런 럽이 뒤돌아보자 그는 엄지를 치켜들어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고 레이스에 적극 뛰어 들었다.
 


모 파라(영국)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만m 경기 도중 넘어져있다. 리우=데일리메일 캡처

30여명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레이스를 펼치면서 간혹 발생하는 사고지만 우승을 바라는 파라에게는 자칫 ‘대사’를 그르칠 수 있는 불운이었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사이 경쟁자 20명 남짓이 그를 앞질렀다.

그러나 파라는 장거리 황제다운 면모를 잃지 않고 침착했다. 한 번 넘어지면 페이스를 잃게 마련이지만 파라는 서두르지 않으면서 조금씩 순위를 높여나갔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놓고 선두로 치고 나간 파라는 200m 남짓을 남겨두고 이날 2위를 차지한 폴 키픈케치 타누이(케냐)에게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으나 70m를 남긴 곡선 주로부터 막판 스퍼트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7분05초17로 타누이(27분05초64)를 0.47초 차로 따돌렸다.

파라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M자 모양, 일명 ‘모봇(자신 이름인 mo와 로봇의 뒷글자인 bot을 합성한 단어)’을 만들어 보여준 후 온 힘을 다한 듯 트랙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파라는 “넘어졌을 때는 ‘아, 내게 이런 일이…’라고 당황했지만 다시 일어나 최대한 앞 선수를 따라잡으려고 했다”며 “가족을 생각하며 뛰었다. 가족이 내게 힘을 줬다”고 말했다.

파라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태어났다. 성적이 좋은 아프리카 육상 선수들을 귀화시켜 육상 성적을 올리는 ‘꼼수’ 이민이 아닌 8세 때 소말리아의 내전으로 가족들과 함께 영국 땅을 밟았다.

처음 영국에 발을 들였을 때, 파라는 고향과는 다른 영국 사회에 쉽게 적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파라는 14세이던 1997년, 평생의 은사 앨런 왓킨슨과 만났다. 왓킨슨은 파라가 참가한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도중에 방향을 잘못 들었음에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고는 그에게 육상의 꿈을 심어줬다. 왼쪽 다리 길이가 오른쪽보다 1인치(2.54㎝)가 더 길어 어렸을 때부터 온갖 부상을 당했지만 파라는 육상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타고난 장거리 주자의 재능이 일찍부터 빛을 발해 그는 2001년 유럽주니어선수권에서 5,000m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5,000m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2011년 미국으로 건너가 명 조련사 알베르토 살라자르 코치의 지도 아래 기량이 급상승, 2012년 런던 올림픽 5,000m와 1만m를 모두 석권했다. 당시 영국 선수가 올림픽 1만m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식 종목이 된지 100년만에 처음이었다.

파라는 런던 올림픽에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도 2관왕을 노린다. 역대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5,000m와 1만m 정상에 오른 선수는 아무도 없다. 파라는 21일 5,000m 경기에서 육상 장거리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시신경에 악성 종양이 퍼졌지만 이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치료를 포기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눈을 포기한 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던 사라 호킹(Sarah Hocking)은 1년 전 첫아이를 임신하고 한껏 들떠...
  • 2016-08-02
  • 자료사진.(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몸에 상처까지 입으면서 주인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영웅' 반려견이 화제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주인을 살리기 위해 창문을 깬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노스베일시에서 길을 지나가던 두 여성이 ...
  • 2016-08-02
  • 32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 자살 소동을 벌이던 10대 소녀가 경찰의 순발력있는 대응 덕에 목숨을 건졌다.  중국 인민망은 지난달 30일, 중국 경찰이 자살기도 소녀를 극적으로 구조하는 상황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스촨성 난충시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있었다. 사건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
  • 2016-08-02
  • 10년 간 시아버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4번의 낙태까지 한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자살을 기도하는 엽기적인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핑궈르바오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남부 도시 린펀(臨汾)에서 일어난 상간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며느리와 시아버지 간 불륜의...
  • 2016-08-02
  • 어린이용 통학버스. 사진은 위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솔교사와 버스기사, 차 안에 남은 아이 확인 안해 '통학 매뉴얼' 안지켜져…유치원측 출석 확인도 소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통학버스를 탄 4세 어린이가 최고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 아침부터 유치원이 끝날 ...
  • 2016-07-30
  •         머리를 감을 때는 집어 든 플라스틱병이 샴푸가 확실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한 여성이 제모크림을 샴푸로 착각하고 사용한 탓에 대머리가 된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 사는 케일라 코너스라는 이름의 한 여성...
  • 2016-07-29
  •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정화(淨化) 의식’이라며 돈을 받고 사춘기 소녀들과 성관계를 해온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남성이 대통령 명령으로 체포됐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말라위에서 일명 ‘하이에나’로 통하는 40대 추정 남성 에릭 아니바가 피터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의 명...
  • 2016-07-28
  • 한 여성이 일본식 식당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테네시 주(州) 뉴스 전문 채널 WTVF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이자벨 라시터는 지난 25일 남편과 자녀, 손주들과 함께 테네시 주 머프리즈버러에 위치한 일본식 숯불화로구이 전문...
  • 2016-07-28
  •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피카츄처럼 샛노랗게 염색한 강아지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추정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노랗게 염색한 반려견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 속 강아...
  • 2016-07-28
  • 악어와 한 집에서 생활하는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비키 로잉(Vicki Lowing)은 질피아(Jilfia), 조니(Johnie), 포비안(Fovian)이라는 애칭의 악어 세 마리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악어들은 목 줄 등으로 묶여 있지도 않으며 자유롭게 집안을 돌아다닌다.    27일 데일리...
  • 2016-07-28
  • 고양이를 잡아 가죽을 벗기고 바비큐 파티를 한 비인간적인 행태가 브라질의 한 교도소에서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한 교도소에서 고양이 3마리를 잡아 가죽을 벗기고 구워 먹은 죄수들 사진이 공개됐다. 이름이 알려지...
  • 2016-07-26
  • [스포츠서울] 중국의 한 남성이 일본군을 모티브로 한 인력거 로봇을 만들어 화제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허난성 뤄양에 사는 두안 샤오제의 발명품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안은 평생을 군인으로서 살다 최근 은퇴한 뒤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한적한 일상에...
  • 2016-07-26
  •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한쪽 다리 굵기만 무려 50인치(127cm). 허리 보다 더 굵은 종아리를 갖고 있다면? 걷는 것은 물론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다. 허벅지와 종아리 등 몸의 아랫부분에 지방 조직이 덩어리로 쌓여가는 드문 질환을 앓고있는 30대 미국 여성이 처한 상황이다.  예비 신부이기도 한 그녀...
  • 2016-07-26
  • 해당 영상 캡처 한 흑인 남성이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중국인 남성의 머리를 수 차례 가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중국의 지하철에서 찍힌 해당 영상과 함께 중국인 남성이 폭행을 당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중국인 남성이 흑인 남성을 ‘검은 악마(Black devil)’이...
  • 2016-07-26
  • '여드름 컵케익' (사진=인스타그램 'blessedbybaking') “케익을 먹는 것인지 여드름을 짜 먹는 것인지...”  손가락으로 여드름 모양 크림을 ‘쭉’ 짜서 먹는 일명 ‘여드름 컵케익’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자랑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 2016-07-25
  • . 주말인 23∼24일(현지시간) 유럽 각국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도버 항으로 향하던 영국 거주 운전자 25만여명이 꽉 막힌 도로에서 15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 도버항에서 프랑스 칼레항으로 배를 타고 이동한 뒤 각국으로 여행하는 영국인 특유의 휴가 루트인데, 프랑스 세관이 니스 테러 이후 검문을 강화하고 세관 공무...
  • 2016-07-25
  • 3개월이나 지났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소피 홈스(28)는 아직도 화가 난다. 자기가 조금만 늦게 반응했다면 아이를 잃을 수도 있지 않았나. 모두 병원의 소홀한 진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그 사람들은 미안하다고만 할 뿐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
  • 2016-07-25
  • 【서울=뉴시스】‘헬로 키티’에 꽂힌 한 30대 여성이 20년간 관련 상품 구매로 약 3만 파운드(약 4500만원)를 지출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 북동부 월섬스토에 거주하는 신발 디자이너인 에이미 루이즈 앨렌(31)의 헬로 키티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사진은 헬로 키티...
  • 2016-07-25
  • 사진=타린 블레어 페이스북 영상 태어나자마자 청력 손실로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었던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 목소리를 듣자 환하게 웃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어난지 3개월 만에 엄마 목소리를 처음으로 들은 아기 조단 블레어의 감동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조단은 지난 4월...
  • 2016-07-25
  •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집. 그 앞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한 남자’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사진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당 사진을 소개하며 “이 기괴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후 뉴질랜드의 한 평범한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
  • 2016-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