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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잘리고 투신한 13세 소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머리카락을 잘린 13세 소녀가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이자벨 렉스마나(13)는 최근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으며 평소 아끼던 긴 머리카락을 잘렸다.
이후 이자벨 렉스마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15초 가량의 짧은 영상에서 이자벨의 아버지는 "넌 이제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다 잃었다. 그럴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 이에 이자벨은 "아니오"라고 답한다.
이어 아버지가 "대체 몇 번이나 경고를 했냐"고 추궁하자 이자벨은 매우 작은 목소리로 "많이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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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렉스마나. 사진출처=이자벨 렉스마나 인스타그램 |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이자벨은 지난달 29일 차를 타고 가다가 한 다리 위에서 갑자기 내려 강으로 투신했다. 이자벨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다음날 사망했다.
사건 발생 후 유튜브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으나 이자벨의 친구 중 한 명이 "다른 부모들이 다시는 이러한 수치감을 주는 동영상을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을 올렸다"며 다시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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